India Amarteifio가 올여름 멈출 수 없이 즐겨 쓰는 Jo Malone London 조합
‘Bridgerton’ 스타 India Amarteifio가 꼽은 최애 뷰티 제품 5가지를 만나봤다.
카메라 앞에 서기 훨씬 전부터, India Amarteifio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였다. 춤이 먼저였다. 몸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려는 본능은 훗날 연기로 이어졌고, 하나의 기술 위에 또 다른 기술이 쌓였다. 진정으로 마음이 향하는 곳을 깨닫고 나니, 이 변화는 거의 필연처럼 느껴졌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 본능은 결실을 맺었다. Amarteifio는 넷플릭스 Bridgerton 프리퀄에서 어린 시절의 샬럿 왕비를 연기하며 사실상 하룻밤 사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제 새 시리즈 The Rapture 공개를 앞둔 그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자신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Jo Malone London의 센트 레이어링 캠페인 모델로 발탁된 이 영국 배우에게 이 브랜드는 알고 보니 어린 시절부터 삶의 한켠에 자리해 온 존재이기도 하다.
Amarteifio와 Jo Malone London의 인연은 앰배서더가 되면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그 시작은 어머니의 욕실 수납장이었다. 그는 Hypebae에 이렇게 말했다. “가장 오래된 향의 기억은 여행용 세트에 있던 엄마의 향수를 몰래 가져다 쓴 거예요. 친구분에게 선물 받은 Jo Malone London 제품이었는데, 엄마가 가지고 계신 동안 제가 거의 한 병을 다 쓴 것 같아요.” 어린 시절 온몸에 뿌리던 그 향이 사실은 ‘Pomegranate Noir’ 룸 스프레이라는 사실은 미처 몰랐다. “몇 년 뒤 엄마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그게 사실 룸 스프레이라며 조금 걱정하시더라고요!” 어린 시절 마음껏 꺼내 쓰던 브랜드의 얼굴이 된 지금, 이보다 더 완벽한 ‘풀 서클’은 없을 듯하다. “이제 Jo Malone London과 함께하게 돼 정말 기뻐요. 완벽한 풀 서클의 순간이죠.”
이 우연한 인연은 Jo Malone London의 향, 특히 센트 레이어링 철학이 그토록 오랫동안 그녀를 사로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Amarteifio에 따르면 Jo Malone London의 향은 무엇 하나 짐작에 맡기지 않는다. “원료와 노트가 아주 명확해요. 향 이름도 원료에서 따온 것이어서 어떤 향을 쓰게 될지 정확히 알 수 있죠.” 그는 이어 말한다. “Jo Malone London에서만 만날 수 있는 향도 있어요. 유니크하면서도 우아하고 경쾌하죠. 저는 그런 면모를 지닌 브랜드와 함께하는 것을 좋아해요.” 처음부터 향 레이어링 루틴을 만들어가는 이에게 ‘Pomegranate Noir’와 ‘Grapefruit’를 겹쳐 쓰거나, ‘English Pear & Freesia’를 베이스로 바른 뒤 그 위에 ‘English Oak & Hazlenut’을 더하는 일은 시행착오의 과정이 아니다. 무엇을 선택하는지 정확히 아는 일에 가깝다.
올여름 Amarteifio가 특히 즐겨 찾는 것도 센트 레이어링이다. 그는 “센트 레이어링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향을 알아갈 수 있었던 건 제게 큰 특권이었어요. 각각의 향을 따로 경험하고, 또 함께 경험해볼 수 있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그중 ‘Grapefruit’와 ‘Poppy & Barley’를 레이어링한 조합은 우연히 탄생했다. 그는 “다 써보고 싶은 마음에 앞서가다 보니 조금 엉뚱하게 만들어진 조합이에요”라고 털어놓으면서도 “함께 쓰면 정말 저다운 느낌이 들어요”라고 덧붙인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의 향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향으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의 말처럼 향을 레이어링하는 것은 “올여름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문자 그대로 말해주는 방식”이다.
그가 ‘글래머러스했다’고 표현하는 어머니 곁에서 자란 Amarteifio에게 헤어, 메이크업, 스킨케어는 한때 자기표현의 수단이라기보다 따라야 할 규칙으로 이뤄진 기술적인 영역이었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보낸 세월은 그가 자신만의 루틴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도록 했다. 그는 “이제는 [뷰티에] 덜 신경 쓰는 법을 배웠어요”라고 말한다. “제게는 제 일이 스스로 말하게 두는 게 중요해요. 그 일을 둘러싼 미학이 아니라요.” 그는 스타일링 역시 어떤 범주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실제 자신의 감정을 반영하길 바란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제 것이 아닌 서사나 틀에 억지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기대되는 모습이 아니라 자신에게 옳게 느껴지는 것을 만들어가는 이 같은 본능이야말로 Amarteifio에게 센트 레이어링이 꼭 맞는 이유다. 이제 그 철학은 그가 향을 대하는 방식에도 이어진다. 향은 의상처럼 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분을 확장하는 수단에 가깝다. 그는 “그 순간 어떤 기분인지가 중요해요”라고 말한다. 그에게 감정적으로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반영한 조합을 만드는 일은 습관처럼 늘 같은 보틀을 집어 드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스크린 밖에서 Amarteifio는 자신이 화면에 머무는 시간을 넘어 오래 울림을 남기는, 깊이 있는 역할에 끌린다고 말한다. 향이나 레드 카펫 룩이 자신을 대신해 말하도록 두지 않으려는 그의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앞으로 Bridgerton으로 이름을 알린 그에게 무엇이 기다리고 있든, 한 가지는 분명하다. 향까지 포함해 온전히, 누가 봐도 자신다운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다.
우연히 발견한 Jo Malone London의 여름 향 조합부터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필수 아이템까지. India Amarteifio가 가장 좋아하는 뷰티 제품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Jo Malone London ‘Grapefruit’ 코롱
“첫 번째는 Jo Malone London 향수예요. 저는 ‘Grapefruit’와 ‘English Pear & Freesia’를 섞어 쓰는데, 함께 뿌리면 완전히 다른 향이 만들어져요. 시트러스 향에 기분까지 산뜻하게 해줘서 여름에 딱이죠. 나만의 작은 향을 가진 기분이에요. 제가 그 마법을 만든 거죠.”
Jo Malone London ‘English Pear & Freesia’ 코롱
Sweed 립 라이너
“Sweed 립 라이너는 제 작은 메이크업 파우치에 가장 최근 추가한 제품이에요. 제품 자체가 정말 마음에 들고 컬러도 아름다워요. 색상도 아주 다양하게 나와 있고요.”
ILIA Lip Sketch 하이드레이팅 크레용
“이 제품은 사실 [입술에는] 잘 쓰지 않고, 볼과 눈에 사용해요. 제 메이크업 루틴은 아주 단출해서 조금만 바르고 눈가에도 살짝 얹으면 하루를 시작할 준비가 끝나죠. 바르기 쉽고 제 역할을 확실히 해내는 제품을 늘 찾는데, 이 제품이 딱 그래요.”
RevitaLash 어드밴스드 아이래시 컨디셔너
“제 뷰티 파우치에서 가장 오래된 필수 아이템은 RevitaLash 제품이에요. 이 브랜드의 브로우 세럼도 정말 훌륭해서 함께 쓰지만, 아이래시 컨디셔너가 가장 자주 찾는 제품이죠.”
속눈썹 뷰러
“마지막은 속눈썹 뷰러예요. 어떤 브랜드 제품이든 상관없어요. SPF를 바르기 전부터 가장 오래 사용해온 아이템이 바로 뷰러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