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enhagen Fashion Week의 Spring/Summer 2027 시즌이 8월 3일 막을 올리며 CPHFW 20주년을 맞았다. 이번 시즌에도 코펜하겐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주요 쇼를 비롯해 떠오르는 브랜드들의 프레젠테이션,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활기찬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SS27의 주목받는 International Guest Slot은 뉴욕의 Collina Strada가 차지했으며, 시즌 마지막 날 쇼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SS27에는 OpéraSPORT, Marimekko, Stine Goya가 돌아오며, Henrik Vibskov, Baum und Pferdgarten, Swedish School of Textiles 등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름들도 함께한다.
지금까지 이번 주에 선보인 쇼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컬렉션을 소개한다.
OpéraSPORT
OpéraSPORT의 SS27 컬렉션 ‘Growth’는 Carlsberg의 설립자이자 저명한 미술품 수집가, 자선가였던 Carl Jacobsen의 정원에서 영감을 받았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실루엣과 기법을 성장과 변화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이번 컬렉션에는 셔링 패브릭, 돌아온 OpéraSPORT 스윔웨어, 액세서리로 활용한 오버사이즈 꽃 장식이 등장했다. 쇼가 열린 정원의 역사에서 출발해 부드러운 테일러링, 질감 있는 레이어, 조형적인 스타일링으로 재생과 지속성이라는 감성적인 주제를 탐구했다.
Anne Sofie Madsen
Anne Sofie Madsen의 SS27 컬렉션은 브랜드 특유의 시크한 페르소나를 충실히 유지하는 한편, 조형적인 튤과 테일러드 팬츠에 더해 새로운 Nike 협업을 선보였다. 클래식 Nike 티셔츠를 투명한 레이어링과 재구성으로 새롭게 변주했으며, ‘The New Desire // The Future Feels Good on You.’라는 문구를 새긴 티셔츠 드레스도 처음 공개했다. 의상과 함께 Nike의 First Sight Shadow 실루엣 역시 여성 런웨이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The Royal Danish Academy
이번 시즌에는 The Royal Danish Academy 석사과정 학생 14명이 최신 컬렉션을 선보이며 공동체, 도전, 세대 간 연대라는 주제를 탐구했다. ‘Cut From Many Cloths’라는 제목의 프레젠테이션에는 미얀마, 독일, 핀란드, 덴마크, 중국 등지 출신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글로벌한 시각과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원칙을 조화롭게 엮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