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마린, SS27 캘리 걸을 해변으로 데려가다
Y2K 팝 컬처와 서프 무드 피스가 충돌한 컬렉션.
Blumarine 특유의 로맨티시즘이 햇살을 조금 더 받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2027년 봄/여름 시즌, David Koma는 하우스의 페미닌 코드를 부두아르 밖으로 꺼내 캘리포니아 해안으로 옮겼다. 해변의 소녀와 관능적인 글래머 걸 사이 어딘가에 있는, 햇볕에 바랜 듯한 앳된 여성을 그려냈다.
컬렉션은 영화 속 캘리 걸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1970년대 보헤미안 무드와 Y2K 팝 컬처를 함께 끌어왔다. 빛바랜 파스텔 톤, 부드러운 실루엣, 란제리에서 영감받은 레이어링이 전체 분위기를 이끌었다. 캐미솔은 바닥까지 내려오는 로브, 미니드레스, 블라우스로 변주됐고, 셔링 저지 레깅스와 톱은 속옷처럼 몸에 밀착됐다.
이 부두아르 감성은 서프 스타일에서 영감받은 옷장과 만났다. 저지 보디에는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컷아웃을 더했고, 바시티 톱에는 ‘Blumarine Since Forever’ 슬로건을 새겼다. 시어링 서퍼 재킷은 한층 느긋한 분위기를 보탰다. 거품을 닮은 셔링과 물결처럼 반짝이는 시퀸이 해변 테마를 이어갔으며, 플로럴 모티프는 봄버 재킷과 카디건, 샹티이 레이스, 시스루 튤 위로 피어났다.
한편 타조 깃털, 크리스털 버터플라이, 오버사이즈 젬스톤은 컬렉션을 블루마린 특유의 글래머로 되돌려 놓았고, 실버 플로럴 하니스는 거의 초현실적인 느낌을 더했다. 액세서리 역시 해변에 어울리도록 새롭게 변모했다. 브랜드는 UGG의 Enwrap Clogs를 크리스털을 촘촘히 장식한 메탈 케이지 또는 섬세한 타조 깃털로 재해석했다. SS27의 블루마린 걸은 해변으로 떠날 준비가 됐지만, 그렇다고 멋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는 뜻이다.
위에서 일부 룩을 확인하고, 더 자세한 내용은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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