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포바 로웨나, SS27을 위해 마녀들의 볼링장을 열다
슬라브 민담 속 마녀와 정령을 기념하는 컬렉션.
Chopova Lowena가 2027 봄/여름 시즌, 마녀의 세계로 향했다. 최신 컬렉션에서 런던 기반 레이블은 동유럽 민담 속 마녀, 님프, 정령, 구울을 조명하며 자신의 마법을 숨기기보다 받아들이자고 제안했다.
‘Lucky Spirit Lost Strike’라는 제목의 이번 컬렉션은 슬라브 전승 속 존재들에서 영감을 얻어 그 신화를 드라마틱한 실루엣으로 풀어냈다. 흩날리는 케이프와 날카로운 삼각형 커팅, 관능적인 블랙 보디스, 러플 레이스, 정교한 비딩이 그 예다. 볼링장 안에서 펼쳐진 쇼는 어둡고 로맨틱하며 어딘가 야성적인 무드를 자아냈지만, Chopova Lowena 특유의 유쾌함도 놓치지 않았다.
이세계의 생명체들도 컬렉션에 등장했다. 인조 퍼와 업사이클링 데드스톡 원단은 몸을 지키는 짐승 같은 형태로 재탄생했고, 후디와 망토, 티셔츠에는 뱀파이어에서 영감받은 상징을 더했다. 들쭉날쭉한 마감과 대비 스티치가 이를 완성했다.
다만 이 마녀 집단에는 또 하나의 뜻밖의 뮤즈가 있었다. 바로 1950년대 볼링 챔피언 마리온 레드윅이다. 여성이 대체로 가정에 머물기를 기대받던 시대에 통념을 깬 인물로 알려진 레드윅은 레트로 볼링 셔츠와 스트라이프 저지 레깅스, 레이스업 드레스, 복서 스타일의 세퍼레이츠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Dr. Martens와의 협업은 컬렉션의 강인한 걸 파워를 슈즈로 옮겼다. 묵직한 실루엣에 Chopova Lowena의 타탄과 인조 퍼를 결합한 것. 한편 모든 마녀에게는 친구가 필요하다는 듯, 런웨이에는 개들도 함께 등장했다.
컬렉션 속 마녀와 운동선수, 초자연적 존재들은 유쾌하고 반항적이며 한 방을 날릴 준비가 된, 지극히 Chopova Lowena다운 마녀 집단을 완성했다.
위에서 일부 룩을 확인하고, 더 자세한 내용은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살펴볼 수 있다.
런던 패션 위크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에디터가 꼽은 SS27 베스트 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